나는 불면증이 심하다.. 예민하고.. 걱정이 많아서.. 잠자리에서 눈을 감고 꼬박 날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..
그럴 때면 우유를 데워서 먹곤 했다. 그래서 항상 집에는 우유가 있다. 그런데 이 보관이 문제라 멸균우유를 먹는데..
유통기한이 1년 정도 돼서.. 보관 걱정 없이 두고 먹을 수 있어 좋다.. 근데
이렇게 우유를 먹으니 잠은 잘 자서 좋은데.. 치아가 걱정이 됐다.. 먹고.. 양치를 하면 잠이 다 깨버려서..
먹고 바로 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..
그런데 우유를 데워서 자주 먹기 때문에 가끔은 몸에서 면역(?)이 생겼는지 안 먹힐 때가 있다..
그럴 땐 저녁 식사에 상추를 곁들여 먹어주면 좋은데.. 상추 꽁지 부분에.. 잠이 오는 성분이 있다고 해서 열심히 먹어주면..
나른해서.. 깊은 잠에 빠질 수 있다.
근데 매번.. 이렇게 상추를 먹으려고 준비하면.. 야채다 보니.. 먹는 것보다 버리는 게 더 많았다.. 저녁에 안 먹는 날도 있고 하니까..
이런 상추를.. 차로 만들었더라.. 근데 상추 뿌리를 말려서 만든 거 같은데 원가 대비 많이 비싸다..
상추를 모아서 말려서 그런가 그 상추 뿌리 특유의 구린내가 난다.. 내가 비위가 센 편인데도 그 냄새는 진짜 못 참겠더라.
또!!.. 효과도 들쑥날쑥.. 상추 뿌리만 넣은 게 아니고. 상추 잎도 넣었는지.. 어떤 티백은 바로 잠드는데 어떤 티백은 영 별로인 거 보면.. 말이다..
불면증 때문에 상추차 먹는 다는 사람 있으면 진짜 뜯어말리고 싶다.
상추차 실패하고 나서.. 우연히 카페에서 캐모마일 차를 먹게 됐는데.. 그날.. 집에 와서 기절해 버렸다.. 먹고 한 1~2시간 있으니. 잠이 솔솔~ 와서.. 그냥 기절..
그 이후로 쿠팡에서 캐모마일을 사서 잠이 안 올 때 한 잔씩 마시고 있는데.. 불면증에 너무 좋다..